일본은 현재 치매환자가 약 860만명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서 치매에 걸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확실한 차이가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보폭의 너비입니다. 보폭이 넓은 사람은 치매에 걸리기 어렵고, 보폭이 좁은 사람은 치매 위험이 높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1,2).
과학적 근거
보폭과 인지기능의 관계를 보여주는 최신 연구들을 살펴보면:
높은 p-tau181 수치를 가진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에서 보폭 길이가 유의하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2025년 발표되었습니다(1). 이는 보폭 감소가 치매 관련 뇌 병변과 직접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환자에서 정상인에 비해 시공간적 보행 변수들이 유의하게 다르다는 연구도 확인되었습니다(2).
사망률과의 관계도 주목할 만합니다. 4,298명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느린 보행속도, 짧은 보폭, 낮은 보행 리듬이 모두 사망률 증가와 연관되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3).
보폭을 넓히면 일어나는 변화
보폭을 넓혀 걸으면 다음과 같은 긍정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 자세가 반듯해집니다 – 시선이 위를 향하고 팔을 제대로 흔들게 됩니다
- 근육량이 증가합니다 – 온몸 근육에 자극을 주어 운동량이 크게 늘어납니다(4)
- 혈액순환이 개선됩니다 – 폐가 넓어져 더 많은 산소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뇌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 이로 인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5)
실천 방법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 현재 보폭에서 5cm만 넓혀보세요 – 이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6)
- 1-3cm라도 좋습니다 – 작은 변화도 의미가 있습니다
- 의식적으로 걸으세요 – 멍하니 걷지 말고 “크게, 넓게” 생각하며 걸어야 합니다(7)
- 말하면서 걸으세요 – 가능하면 “크게, 빠르게”라고 말하며 걸어보세요
건강수명을 늘리는 핵심
한국과 일본의 건강수명은 비슷합니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사이에는 약 9-12년의 차이가 있어, 이 기간 동안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합니다(8).
하지만 보폭을 넓혀 걷는 간단한 실천만으로도 이 건강하지 못한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결론
치매 예방의 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바로 의식적으로 보폭을 넓혀 걷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시작하지 않으면 손해입니다.
“성큼성큼, 크게 걷자!” – 이 한 마디가 여러분의 뇌 건강을 지켜줄 것입니다.
참고문헌
- Mao, C., Mo, Y., Jiang, J., et al. (2025). Association between high plasma p-tau181 level and gait changes in patient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Scientific Reports, 15, 94472. https://doi.org/10.1038/s41598-025-94472-6
- Bovonsunthonchai, S., Vachalathiti, R., Hiengkaew, V., et al. (2022). Quantitative gait analysis in mild cognitive impairment, dementia, and cognitively intact individuals: a cross-sectional case-control study. BMC Geriatrics, 22, 405. https://doi.org/10.1186/s12877-022-03405-9
- Doi, T., Nakakubo, S., Tsutsumimoto, K., et al. (2021). Spatiotemporal gait characteristics and risk of mortality in community-dwelling older adults. Maturitas, 151, 30-35. https://doi.org/10.1016/j.maturitas.2021.06.007
- Morrison, L., Dyer, A. H., Dolphin, H., et al. (2024). Discrete Relationships between Spatiotemporal Gait Characteristics and Domain-Specific Neuropsychological Performance in Midlife. Sensors, 24(12), 3903. https://doi.org/10.3390/s24123903
- Yamagami, T., Yagi, M., Tanaka, S., et al. (2023). Relationship between Cognitive Decline and Daily Life Gait among Elderly People Living in the Community: A Preliminary Report. Dementia and Geriatric Cognitive Disorders Extra, 13, 28507. https://doi.org/10.1159/000528507
- DiBenedetto, M., Innes, K. E., Taylor, A. G., et al. (2005). Effect of a gentle Iyengar yoga program on gait in the elderly: an exploratory study. Archives of Physical Medicine and Rehabilitation, 86(9), 1830-1837. https://doi.org/10.1016/j.apmr.2005.03.011
- Christova, M., Fresnoza, S., Palli, C., et al. (2025). Possible influence of sex on the relationship between dual-task gait costs and cognitive decline in older adults. PLoS One, 20(1), e0317365.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317365
- Woo, J., Ho, S. C., Yu, A. L. (1999). Walking speed and stride length predicts 36 months dependency, mortality, and institutionalization in Chinese aged 70 and older. 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47(10), 1257-1260. https://doi.org/10.1111/j.1532-5415.1999.tb05209.x


